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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의 옛풍속, 윤달에 하면 좋은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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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3#$& 2023. 3. 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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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이 생겨날 때 옛 풍속에서는 평년보다 한 달이 더 있다 하여 공달이라 불렀으며 민간에서 윤달은 '썩은 달'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또한 윤달은 "하늘과 땅의 신(神)이 사람들에 대한 감시를 쉬는 기간으로 그때는 불경스러운 행동도 신의 벌을 피할 수 있다."라고 생각해 무슨 일을 해도 손을 타거나 부정을 타지 않는 달로 여겼다고 한다.

평상시 신의 노여움을 살까 두려워했던 일들을 거리낌 없이 하고는 했는데 주로 이사를 하거나 혼례를 올리고, 수의(壽衣)를 짓거나 조상의 묘를 이장하거나 단장하는 일이 많았다.

 

보통 이사하는 날은 손 없는 날로 음력으로 0, 9가 뒤에 붙는 날이다. 예)9일, 10, 19일, 20일, 29일, 30일인데 윤달에는 귀신이 아예 쉬는 듯하니 윤달 전체가 손이 없는 날이다.

현대에는 윤달에 결혼식 등을 꺼리는 경향이 강한데, 윤달에 대한 의미가 와전되어 윤달이 "좋은 일을 하는 것을 삼가는 달"이라는 것처럼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012년 4월~5월(윤3월)과 2014년 10월~11월(윤9월)은 결혼 성수기 시즌에 윤달이 겹치면서 결혼식장 예약률이 예년보다 팍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이 시기에 유명한 신혼여행지로 관광을 가면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많은 사람들이 윤달(閏月)을 썩은 달이라고 하여 안 좋게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윤달은 썩은 달이 아니고, 남는 달이다.

사실 윤달은 대단히 좋은 달이다. 부족한 것을 보충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 영양소가 부족하다면 병에 걸리든 체력이 떨어지든 문제를 일으킨다.

세운(세월의 운행)에 부족함을 보충하는 달이 윤달이다. 천자문에 '閏餘成歲'라는 것이 정확히 그런 의미다. 閏(윤달 윤)은 임금이 대궐 안에서 움직이지 않는다는 글자이다.

백성들의 삶을 돌아봐야 할 임금이 대궐 안에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은 임금이 게으르기 때문이 아니라, 늘 삶에 여유가 없이 바쁘게 사는 백성들이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윤달에 보충하라고 배려하는 것이다.

만약 특별히 도움이 되지도 못하면서 어느 지역에 임금님이 행차하신다고 하면 그 동네는 만사를 제쳐놓고 임금님 맞을 준비에 몰두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농사일에도 방해가 되고 여러 가지로 불편할 것이 자명 한 일이다. 태음력을 쓰던 시대에 윤달에는 국가에서 통제를 하지 않을 테니 꼭 해야 함에도 바빠서 미뤄놓은 일들을 편안하게 하라는 커다란 배려가 '윤달'에 담긴 것이다.

 

다시 말해서 윤달에 백성들이 보충하는 일에는 세금도 받지 않는다는 뜻이 숨어있다.

그래서 껄끄러운 일들(산소 이장, 대장군 방이나 삼살방의 건물 개보수, 어렵사리 하게 되는 결혼식 등)을 할 수 있는 하늘이 천혜를 베푸는 기간인 것이다.

윤달은 하늘이 주신 보너스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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